저렴하니까 한두 번 재미 삼아 이용해 보던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어느새 국내 3위 종합 쇼핑몰 앱이 되었어요. 아직 1위인 쿠팡과 격차는 크지만 성장세가 심상치 않아요. 2위인 11번가와 이용자 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죠. 알리익스프레스뿐 아니라 테무나 쉬인과 같은 중국 쇼핑앱의 이용자 수는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어요. 세 플랫폼 이용자 수를 모두 더하면 1천만 명이 넘어가 쿠팡에 이어 2위를 기록하게 돼요.

가성비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 중인 알리익스프레스가 내년에는 국내 물류센터를 짓고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국내 중소규모 제조 업체나 중국 제품을 수입하는 셀러들은 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긴장하는 모습이에요. 중국 직구앱의 이용자가 늘어나고 시장점유율이 늘어나면 이커머스 셀러나 관련 기업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최근 몇 년간 마케팅 업계에서는 '락인(Lock-in)효과'가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락인은 '가두다', '감금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로 자물쇠 효과, 고착화 효과라고도 하는데요. 락인 효과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소비자를 묶어 두는 효과를 뜻해요.

오랫동안 이용 중인 서비스나 제품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예를 들면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스마트 워치나 노트북 등 다른 전자기기도 애플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소비자들은 한 번 특정 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면 잘 바꾸지 않는 특성이 있는데요.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기기를 교체하려면, 당장 데이터와 앱, 금융 인증서 등을 새로 설치하고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죠. 이처럼 소비자들은 '불편'하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려고 하고, 바로 이런 본능 속에서 락인 효과가 유지되고 있어요.

락인 효과의 대표적 사례는 쿠팡을 꼽을 수 있어요. 쿠팡은 실제로 몇 번 이용하다 보면 쿠팡만의 서비스(빠른 배송, 저렴한 가격)에 중독될 정도로 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돼요. 수많은 경쟁사가 존재하는 요즘 세상에 소비자가 오로지 자사의 서비스와 제품만을 사용한다면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네이버가 PC 통합검색에 큐: 서비스를 장착하고 검색엔진 점유율 6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인터넷트렌드 자료를 보면 네이버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전월보다 4% 포인트 상승한 60.32%로 조사됐어요. 구글의 점유율은 28.94%를 기록했고, 다음은 4.35%였어요. MS의 검색엔진 빙은 3.26%였어요.

◾ 틱톡샵 국내 시장 진출한다

틱톡이 이커머스 플랫폼 '틱톡샵'을 국내 출시할 것으로 보여요. 미국과 영국, 동남아 6개국에 이어 아홉 번째 글로벌 시장 진출이에요. 지난 6일, 틱톡샵 상표를 출원했고, 본격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1020 주력 사용자를 기반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섬에 따라 시장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요.

다이소가 일본 지분을 전량 사들이면서 일본 자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이커머스로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어요. 다이소는 2대 주주였던 일본 대창산업 지분을 5천억 원에 인수했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합하면서 전국 1500개 지점을 배송 창구로 활용한 익일배송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미국 주요 대기업들이 반유대주의 논란을 일으킨 일론 머스크의 X를 대신해 인스타그램에 광고비를 더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월트디즈니는 X 광고를 중단하고 메타의 서비스에 지출을 40% 더 늘렸고, 컴캐스트는 6% 증액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파라마운트도 X 광고를 중단하고 스냅챗에 기존보다 3배 더 많은 광고 지출을 했어요.

최근에 직구 사용해 보신 분 계신가요? 저는 쿠팡 직구를 이용해 봤는데 정말 5일 만에 오더라고요!